"복귀한 전공의 극소수"…전문의 배출 공백 우려
[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석 달을 넘겼지만, 복귀 움직임은 여전히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석 달이 넘었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이 석 달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법원의 판결을 통해 의대증원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됐다며,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은 거의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2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복귀한 전공의가 아주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미복귀한 전공의는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기준 전체 1만여 명의 전공의 가운데, 현장에 남아 있는 전공의는 애초 사직서를 내지 않았던 이들을 포함해 6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료수급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도 전문의 시험을 앞둔 3~4년 차 전공의 수만 2,91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공의 수련이 연 단위로 이뤄지는 만큼 한번 생긴 공백은 쉽사리 메우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전문의 배출이 줄줄이 지연될 경우 군의관과 공보의 모집 등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필수·지역의료 위기가 더 심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의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적인 '의사 공백'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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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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