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왜 이러나…이번 달만 세 번째 '먹통'
[앵커]
최근 카카오톡 오류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 편리하지만, 의존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이 마땅찮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오전 한때 카카오톡 PC 버전이 한 시간 정도 먹통이 됐습니다.
로그인도 안 되고, 메시지도 가질 않습니다.
SNS엔 카톡으로 일하고 있는데 한창 업무가 시작될 시간에 오류가 나 곤란을 겪었다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갑자기 가족과 연락이 안 돼 놀랐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잠시긴 했지만, 카톡이 멈추자 우리 국민의 일상도 일시정지된 겁니다.
지난 13일, 20일에 이어 이번 달에만 벌써 세 번째 서비스 장애입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이용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문제를 인지한 뒤 즉시 대응했고 정상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시스템 오류' 때문이었다고 해명하는데, 이는 이론적으로는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나 롤백(되돌림)이나 이런 것들을 상시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사실 불안정한 상황이 종종 발생을 하고요."
특정 기업의 IT 서비스를 사실상 전 국민이 쓰면서, 편리해지긴 했지만 대체재가 없는, '의존 사회'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년 전에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에 대한 부분들이 벌써 잊혀진 건 아닌가 이제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한두 개의 독점이나 과점 인프라를 사용하게 되면, 거기에 많은 것들을 의존하고 있는 서비스가 다 중단이 되잖아요."
전문가들은 카카오톡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제2, 제3의 혁신 플랫폼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황종호]
#카톡 #오류 #독점 #카카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