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김호중 씨, 지금 경찰 유치장에서 대기 중입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있습니다.
법원에서 영장 심사를 받았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준성 기자, 구속 여부는 언제쯤 나오나요?
[기자]
가수 김호중 씨는 이곳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5시간 넘게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오후 50분 정도 진행된 영장심사에선, 김 씨의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검찰은 수십 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 씨 측은 일부 혐의는 인정하지만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구속은 부당하다고 맞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김 씨 측은 법정에서 김씨의 지난 공연 영상 등 자료 영상을 제출하며 "김 씨가 평소에도 비틀거리며 걷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직전 김 씨가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다 차량에 올라타는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경찰이 만취 운전을 주장하자 반박에 나선 겁니다.
한편 김 씨 영장심사를 심문한 판사는 김 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 20대 막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사실을 언급하며 "본인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느냐"고 김 씨를 질책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 씨의 이 같은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 씨의 다른 매니저가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 씨는 구속 상태로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영장이 기각되면 바로 유치장에서 나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승은
이준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