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공방 지속…여 "22대 국회서" 야 "21대 임기 내"
[앵커]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 시점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사흘 남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졸속 처리는 안된다며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자고 맞섰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 임기 내에 개혁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연금 개혁의 디딤돌을 놓기 위해 모수개혁을 우선 추진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겁니다.
김 의장은 "17년 만에 찾아온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연금개혁이 채상병 특검법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합의가 성사된다면 28일 전후로 개혁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연금문제는 졸속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김 의장과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이 "연금개혁안 부대조건과 구체적인 개혁 방안 없이 소득대체율만 제시하며 국민의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특위를 꾸려 첫 정기국회 때 최우선적으로 추진하자고 민주당에 역제안했습니다.
한편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놓고서도 여야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TF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비판한 법안의 문제점을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통과 시 사건이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내부 이탈표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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