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발사 시점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 사이인데,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북한이 위성 발사를 통보했다면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내용을 보면 발사 시점은 오늘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4일 0시 사이입니다.
위성 잔해물의 예상 낙하지점은 한반도 남서쪽 서해 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3곳으로 명시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지점을 낙하 장소로 지목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정찰위성도 이 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군산 앞 서해 먼바다 지점에 1단 엔진이, 제주도 서쪽 먼 해상에 위성 덮개(페어링)가, 필리핀 루손 동방 해상 지점에 2단 엔진이 낙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발사 시점인데요, 지난해 11월 발사 때는 발사 예고 시점보다 약 1시간 18분 이른 11월 21일 밤 10시 42분쯤에 발사했습니다.
또, 발사 예고기간 첫날 새벽에 발사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기상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앞서 지난 24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식별되고 있다며 발사가 임박했다고 예고했는데요.
지금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는데 발사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위성과 함께 다른 미사일을 섞어 발사하며 도발할 가능성도 언급되는데요.
이와 관련한 군 당국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여부나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찰위성과 미사일 도발을 같이한다고 할지라도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 정찰 위성 1호기를 궤도에 올린 뒤 올해 3기를 더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1호기를 궤도에 올린 뒤 거의 6개월 만에 발사에 나선 점으로 미뤄 위성기술이 얼마나 향상됐을지도 관심입니다.
최근에는 러시아 기술진이 대거 북한에 입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시점에 ...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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