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선 대형 사이클론 '레말'이 인도 북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 지역을 강타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가운데 수백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풍우가 휘몰아치며 거센 파도가 해안가 마을을 집어삼킵니다.
목조 주택은 모두 파괴됐고, 흙집 역시 흙탕물에 잠겨 윗부분만 겨우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 커다란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도로는 침수됐습니다.
해안가나 저지대 마을들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사이클론 '레말'이 최대 시속 135km로 방글라데시 남부와 인도 북동부를 강타한 것은 현지 시간 26일 밤.
[사둘 이슬람 / 방글라데시 몽라 주민 : 강둑이 무너지면서 마을 이쪽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고립됐습니다. 피해가 엄청납니다.]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도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모하메드 알리/ 방글라데시 바거하트 주민 : 사이클론으로 제방이 붕괴되면서 보그부터 가톨라에 사는 사람들까지 모두 노숙자가 됐습니다. 도로에 차도 다닐 수 없고 식량도 부족합니다. 어제부터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만 전봇대 천2백여 개가 뽑혔고, 나무가 쓰러지고 전기선이 끊기며 두 나라에서 수백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바이사키 미다 / 인도 서벵갈 주민 : 나무가 전선 위로 쓰러져 전기가 끊겼습니다. 물도 부족하고 요리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피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레말로 32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840만 명 이상이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추정했습니다.
앞서 인도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주민 약 100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김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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