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결과를 보면, 여권 내에서 공개 찬성의 뜻을 밝혀온 의원을 제외하면 이탈표는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2대 국회에선 여권 내 8명만 반란표를 던져도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만큼, 향후 여야 극한 대치가 계속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야권 181명, 이 가운데 구속수감 중인 윤관석, 컷오프 뒤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불참하면서 179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찬성표 179표와 일치합니다.
문제는 여당 내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5명의 의원이 있다는 겁니다.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범야권에서 최소 5명 이탈표가 나왔단 추론이 가능해집니다.
여권 내 특검법 찬성파 일부가 찬성 대신 무효표를 던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체로 부인하는 기류가 강합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 (야당의 주장에) 더는 끌려다니지 않도록 우리가 선제적으로 (특검법 관련)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좋겠다….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50명이 넘는 낙선·낙천 의원과 접촉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해온 여당 입장에선 최소 방어선 구축에 성공했단 평가가 우세합니다.
첫 시험대로 꼽힌 '이탈표 최소화'를 이뤄내면서, 추경호 원내지도부의 리더십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많이 말씀을 나눈 그 결과대로 의원님들께서 당론으로 정했던 이 사안에 대해서 어긋남이 없이 단일대오에 함께 해주셨다….]
내심 두자릿수 이탈표를 기대했던 민주당은 오히려 야권 이탈표 가능성이란 다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내부적으론 거듭 대여 투쟁 기조를 다짐하고, 여권의 단일대오를 최악의 의회참사로 규정하면서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22대 국회에선 민주당 내 친명 성향이 더 두드러지고, 범야권 192석이란 압도적 여소야대 구도까지 전개됩니다.
때문에 야당의 특검 재추진 동력은 여전하단 분석 속에 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도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2대 국회에서는) 여당의 발목잡기에 시간을 허... (중략)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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