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죠.
'사실무근'이란 해명도 소용없자, 현지 당국이 매체를 동원해 '생중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바오'가 야외 우리를 어슬렁어슬렁 배회합니다.
가끔 벽을 잡고 서거나, 쇠창살 너머로 이웃집 총각 '빙청'과 눈빛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중국 판다 보호 연구센터가 현지 매체들을 불러 촬영한 영상입니다.
[웨이룽핑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 : 암컷이 5~6살이 돼서야 번식을 하기 때문에 (푸바오는) 조금 더 나중에야 가능합니다.]
중국 기자는 책임자와 함께 푸바오가 먹고 자는 내실로도 직접 들어가 가까이 살피기도 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사과를 먹으며 사육사와 교감하는 건강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각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인터넷으로 중계된 푸바오의 일상은 8만 명 넘게 시청했습니다.
다만, 생방송이라는 예고와 달리, 실제론 편집한 영상을 정해진 시간에 송출한 거로 보입니다.
[쉬샹 / 푸바오 사육사 : 여름이 되기 전에 겨울철 솜털이 빠집니다. 탈모가 아니라, 털갈이죠.]
지난 4월, 중국으로 송환된 뒤 2달 가까이 격리 검역 생활을 하고 있는 푸바오.
최근 털이 빠지거나 정수리에 없던 자국이 생긴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온갖 의혹이 난무했습니다.
특히 일부 관람객과 몰래 접촉한 듯한 정황이 포착되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사실무근'이란 해명에도 불구하고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 트럭시위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새집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6월엔 대중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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