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표 단속 성공한 여당…외려 야권서 반란표?
[앵커]
이번 해병 특검법 표결의 최대 관심사는 여권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였지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봤더니 외려 야권에서도 예상못한 이탈표가 나왔단 관측이 많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제대로 된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고성과 삿대질 끝에 해병대원 특검 '부결' 결과를 받아든 국회.
이제 이탈표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표결에 참여한 범여권 의원은 115명입니다.
이 중 찬성표를 던지겠다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5명.
이들이 예정대로 움직이고, 이외 모두가 당론을 따랐다면 반대표는 110표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 111표에 무효 4표.
단일대오할 걸로 여겨졌던 야권에서 외려 5표의 '이탈표'가 나왔단 해석이 가능합니다.
여권 내 찬성파 5명이 다른 선택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몇 명이 변심했냐에 따라, 야권 이탈표는 최대 4표까지 나왔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개적으로 당론을 거부한 의원들이 다시 따를 이유가 있었겠냔 의문도 뒤따릅니다.
실제 본회의 직후 이들 5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시사했습니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에, 여당은 당장 22대 특검정국에서 부담이 줄었다,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찬성표 행사를 공언한 의원들도 끝까지 만나 설득한 만큼, 이들의 변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당에서 두 자릿수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다며 흔들기에 나섰던 민주당, 되레 자신들의 표단속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눈총 속에 당혹스러운 기류가 감지됩니다.
야권 관계자는 "충격"이라며, "현재 원내 상황이 무리하다고 생각한 의원이 있을 수 있다"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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