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대북 전단을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꼬아, 대남 오물풍선 도발을 합리화하는 주장을 폈습니다.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이라며 저급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레기 등 오물이 든 풍선을 우리 쪽으로 날려 보낸 뒤 담화를 낸 북한 김여정 부부장.
김 부부장은 오물풍선을 진정한 선물로 여기고 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북한 인민의 표현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을 표현의 자유라고 한 것을 비꼰 겁니다.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이 북한 인민을 우롱하고 모독해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며, 북한에 살포하는 오물 양의 몇십 배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우리 쪽을 비꼬는 거죠. (대북전단을) 수거하는 데 얼마나 많은 공력이 드는지 당해봐라, 이런 식의 담화를 낸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대북전단 살포는 막겠다는 거고….]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 3대 악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김여정 담화는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살포를 예고하는 것은 살포 주체가 인민이 아니라 당국임을 자백하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주민도 부끄러워할 만한 저급한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북한 정권이 비문명적이고 비상식적인 오물과 쓰레기 살포를 북한 주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운운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입니다.]
군 당국도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는 우리와 달리 북한군이 담당하는 군사작전이라며 북한의 심리전에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확성기 방송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상응 조치로 검토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박유동
YTN 조수현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053018022013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