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다채로운 도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탄도미사일을 20발 가까이 무더기로 쐈습니다.
정찰위성발사부터 오물풍선, GPS 교란에 이은 4일 연속인 도발인데요.
왜 이럴까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대한민국 괴롭히기에 나섰고 앞으로 계속될 거라고요.
큰 한방 대신 작은 연타로 도발 방식을 바꾼 이유 뭘까요.
첫 소식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14분 쯤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20발에 가까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350여km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방향으로 쏠 경우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이고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갑니다.
북한은 다른 방사포보다 탄두도 작고 사거리도 짧은 600mm 구형의 KN-25를 배치했는데 값싼 무기로 우리나라를 동시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차세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대표격인 미사일들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가인 KN-25를 많이 발사하고 있는…."
북한은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 교란 공격에 이어 미사일 무더기 발사까지, 기존의 패턴을 벗어난 다양한 형태로 연쇄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으면서 한반도에 불안과 혼란을 고조시키려는 이른바 '괴롭힘 도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북한학)]
"자신들의 원점을 노출하지 않고 한국을 위협하거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오물 풍선은 "표현의 자유"고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며 추가 살포를 암시했습니다.
주한유엔사령부는 '오물 풍선'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고 공식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권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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