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모녀 살해 뒤 도주' 60대 16시간 만에 검거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과 그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도주 약 16시간 만에 검거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붙잡혔습니다.

남태령역 인근에서 오늘(31일) 오전 7시 45분쯤 체포됐는데요.

범행을 벌이고 도주한 지 약 16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CCTV에 담긴 인상착의를 토대로 A씨를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혔고, 남태령역 인근 공원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어제(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B씨와 그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와 B씨는 어제저녁 함께 오피스텔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는데요.

도착 40여분 만에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이후 A씨는 택시 등을 타고 도주했는데요.

A씨와 B씨는 교제했던 사이로,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A씨와 유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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