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역전 3점 홈런…한화, 류현진에 페라자도 부상

[앵커]

삼성 '이적생' 박병호 선수가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화는 선발로 예고했던 류현진 선수가 갑작스레 등판 직전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5연승을 달린 한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이 경기 전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끼며 전격 교체된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선 김규연.

첫 타자 구자욱에게 던진 첫 번째 공이 몸에 맞는 공이 되는 등 흔들리는 모습으로 1회부터 석 점을 내줬습니다.

2회 김지찬의 개인 통산 100번째 도루에 맥키넌의 장타를 엮어 한 점 더 앞서 나간 삼성을 향해 한화는 3회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태연의 적시타로 추격을 알린 한화는 채은성이 역전 만루포까지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6회 수비하던 페라자가 구급차에 실려 나갔고, 그 뒤 한화는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삼성의 새 식구, 박병호였습니다.

6회 2사 2, 3루에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저도 이 팀에 적응을 하는 단계인데 시합 나가는 만큼 정말 끝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거고… 한 팀의 선수로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회 KT 장성우에 동점 홈런을 내준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연속 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순식간에 만루를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옵니다.

이어 타석에 선 로하스. 시원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습니다.

8회 황재균의 솔로 홈런까지, KT는 점수 8대 5로 리그 선두 KIA의 6연승을 저지하며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박병호 #류현진 #로하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