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시추 계획도 승인했는데,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다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선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정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습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사용할 때 기준으로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윤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현재 가치로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즉 2천조 원 넘는 수준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과다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140억 배럴로 현재 가치로 따져 보면 삼성(전자) 총 시총의 5배 정도….]
윤 대통령은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매장이 확인되면 2027∼2028년쯤 공사에 착수해 상업적 개발은 2035년쯤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발표를 국정 브리핑 첫 주제로 선정한 건 그만큼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며 소통 강화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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