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맞서 개원의, 의대 교수들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기 위한 투표를 이르면 내일(4일)부터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강력한 카드로 집단 휴진, 이른바 총파업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부는 일단 전공의 마음부터 되돌리기 위한 퇴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이르면 내일(4일)부터 나흘간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와 규모, 시기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일엔 의대 교수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이어 9일에는 대표자 회의를 통해 추가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의대 증원에 맞선 대규모 집단행동을 앞두고 마지막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서는 셈입니다.
파급력을 키우기 위해 의대 교수뿐 아니라 개원의까지 집단휴진에 참여시키는 게 의협의 목표입니다.
사실상 총파업을 통해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제동을 걸겠다는 겁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달 30일) :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농단·교육농단·암 환자 고려장·어르신 의료 고려장을 막는 의료 농단에 대한 큰싸움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갈등과 대립만 일으킬 뿐이라며 자제를 요청하면서도 개원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집단휴진 투표를 실시하고 대학 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끝없는 갈등과 대립만을 촉발할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유화책도 내놨습니다.
증원 백지화를 제외한 나머지 의료계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있다며 특히,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서 수리를 막지 않아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일반의로 병원에 채용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겠다는 겁니다.
또, 오는 9월 2일 예년처럼 의사 국가고시 시험을 치르기로 해 의사 면허 취득을 앞둔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했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의대생 여러분들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하는데 불이익이 없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각에선 의사들의 집단행동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제 돌입 시 중증·응급 환자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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