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대북전단이 날아오면 100배 오물 풍선으로 되갚아주겠다고 경고했었는데요.
북한도 준비 중일까요?
우리 군이 면밀하게 감시 중이라는데 북한 상황 어떤지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곤 기자, 북한군의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네,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 여러 개가 북측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일단 북한군은 이 풍선들을 격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탈북단체가 경기 북부지역에서 살포한 10개 풍선 중 일부가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향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이를 격추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자칫 우발적 충돌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북한도 즉각적인 격추는 자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북한이 대북전단을 향해 쏜 고사총 총탄이 남측에 떨어지면서 당시 우리 군이 북한의 경계초소에 대응 사격을 한 바 있습니다.
다만, 관심은 북한이 예고한 대로 오물 풍선을 100배로 보복 살포하느냐겠죠,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이북 수 킬로미터 이내의 살포 원점을 중심으로 특이 동향을 감시 중인데요,
오늘 새벽 우리 측의 살포 이후 1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에서 맞대응을 준비하는 동향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물과 풍선을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할 여력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고 접경지역 풍향 역시 모레까지는 남풍이 예보돼 곧장 맞대응 살포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형새봄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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