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전면 휴진을 예고했죠.
환자들이 화가 났습니다.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을 해직시키라”고 요구했는데요.
서울시도 보라매병원을 향해 휴진할 경우 100억 넘는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의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완전 취소를 요구하며 '무기한 전체 휴진'를 결정한데 대해 환자 단체들이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놨습니다.
무기한 휴진 결정을 "환자들의 생명권을 박탈한 비인도적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의료 현장 이탈 교수들에 대한 해직도 요구했습니다.
[김성주 / 중증환자연합회 대표]
"해직을 하고 거기에 적절한 사명감을 가진 새로운 교수를 영입해서 환자들의 의료 공백이 안 생기도록…"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도 "심각한 질환을 앓는 환자가 대다수인 우리 병원의 진료 중단은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집단 휴진 불허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위탁 운영 중인 보라매병원도 휴진 대상에 포함되자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집단 휴진에 돌입할 경우 서면 경고와 개선 명령, 재정 지원 중단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시로부터 한 해 139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강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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