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북풍이 예보되면서 북한이 3차 오물풍선을 살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을 계속 보내고 있는만큼,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김재혁 기자, 북한이 오물풍선을 곧 날릴 수도 있는 겁니까?
1. 네, 일단 오늘 밤까지는 남풍이 예보돼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새벽이나 오전쯤 북서풍으로 풍향이 바뀌는데요,
이때 북한이 3차 오물풍선을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군의 판단입니다.
풍선이 날아오는 상층부의 풍향을 확인해 보니 내일 오전부터 북서풍이 시작됩니다.
특히, 기상청과 군의 분석을 종합하면 내일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가 풍선을 멀리 날리기에 좋은 조건이어서 북한이 3차 오물풍선을 날릴 경우 이 시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북서풍이 불면 서해안 가까이서, 정북풍은 강원 철원 등지에서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1차 때처럼 서해안을 중심으로 날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다만, 북한군의 준비 징후는 아직까지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군은 내일이 아니라면, 화요일에 살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서북도서 지역에 중국 배들이 조업 중인 만큼 북한이 서해에서 다른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은 일단 낮게 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군은 만약 북한이 또 도발한다면 대북 확성기 설치 등을 포함해 상응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질문2] 탈북단체들도 계속 대북전단을 보내고 있는 겁니까?
네, 맞습니다.
북한이 100배 맞대응을 예고했지만 탈북단체들은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 탈북단체는 어젯밤 9시 인천 강화도에서 대형풍선 10개에 전단 20만 장을 담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엔 또 다른 탈북단체가 강화도 앞바다에서 쌀 등이 담긴 페트병 500개를 북측으로 띄워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 변은민
김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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