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안엔 폐지 뭉치·중국어 적힌 쓰레기 가득
북한 엿새 만에 오물 풍선 또 살포…신고 속출
군 "북한, 풍선 330여 개 띄워…80여 개 우리 지역 낙하"
북한이 밤사이 띄운 오물 풍선은 3백30여 개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8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떨어졌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주택가 빌라 지붕에 놓인 큼지막한 흰 풍선을
소방 대원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아래로 끄집어 내립니다.
까만 비닐 봉투 안에는 조각난 폐지 뭉치와 중국어가 적힌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경기 파주시에서도 비슷한 물체가 발견됐는데, 가로수에 닿을 정도로 풍선 높이가 상당합니다.
북한이 엿새 만에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선 잔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제보자 : 군인들도 와 있었고 경찰차가 와 있었던 이유인 그 오물 폭탄 추정되는 물체가 있었던 거죠. 사람한테 떨어지면 어떡할 뻔했나 이런 생각을 저도 했고 같이 있던 친구도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좀 안전이 위협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군 당국이 파악한 풍선 개수는 330여 개.
이 가운데 8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서울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엔 오전 기준으로, 신고 39건이 들어왔고, 인천과 경기에서도 관련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특히 북한과 인접한 경기 파주에서는 14곳에서 풍선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 상황을 점검한 뒤 모두 군에 인계했습니다.
확인 결과 폐지와 쓰레기 외에 안전에 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군 당국은 혹시라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인천소방재난본부
YTN 임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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