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경제 협력 심화…"60억 달러 수주 기대"
[앵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이 특히 다방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데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순방 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국은 투르크메니스탄.
1992년 수교 후 역대 세 번째 정상 방문입니다.
공식 환영식에 이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한-투르크 정상 회담에서, 양국은 공동 성명 채택으로 기존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경제 분야 성과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개(에너지 플랜트) 사업과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을 포함해서 약 60억 불(달러) 규모의 수주가 기대가 됩니다."
에너지·플랜트 분야 외에도 조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고,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도 체결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에선 세 번째입니다.
회담에선 국제 문제와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도 이뤄졌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지지하고, 내년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관해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주셨습니다."
양국은 이와 함께 국제적 사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정책협의회의 정례적 개최에도 합의했습니다.
윤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등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연이어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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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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