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무기한 휴진 확산하나…의정 대화 난항
[뉴스리뷰]
[앵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협회의 대화는 좀처럼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포함된 울산의대 교수들이 휴진 방식을 두고 설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의 휴진 외에도 서울대병원처럼 별도로 휴진을 할지, 한다면 기한을 둘지 말지 정하려는 겁니다.
무기한 휴진하기로 정해질 경우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전공의) 행정처분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점점 더 확대가 되겠죠."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병원장의 허가가 없어도 원래대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투석 관련, 분만실, 또는 항암 스케줄대로 치료하는 거 등등 반드시 시급한 치료들은 저희가 유지를 할 생각이에요."
다른 대형병원들은 아직 무기한 휴진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연세의대 비대위원장은 "무기한 휴진에 대해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속한 성균관의대 비대위원장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무기한 휴진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참여할 건지에 대한 설문엔 약 70%의 교수들이 찬성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40개 의대가 속한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18일 휴진에는 모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예고한 전면 휴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는 진전이 없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사전 준비를 위한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의협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휴진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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