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죠.
국민의힘이 오늘 이 대표가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하는 증거라면서 당시 이 대표 음성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목소리가 나온 건 처음인데, 민주당은 여기 어디에 위증을 요구하는 내용이 있냐고 반박하거든요.
판단해보시죠.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육성이 담긴 4분 분량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2018년 경기지사 시절 이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사건 관계인에게 재판에 나와 진술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출처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
"주로 내가 타겟이었던 거,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기억이 잘 안 난다는 관계인에게 거짓 증언을 강요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 /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어떤 취지로 해야 되는지를…"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내가 변론 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릴게요."
[김 모 씨 /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그걸 보면 제가 더 지켜드리겠습니다."
이 대표는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고, 김 씨는 당시 위증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음성도 이 대표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된 내용입니다.
여야 법률가들은 엇갈린 해석을 내놨습니다.
[송영훈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채널A '뉴스A 라이브')]
"(김 모 씨) 본인이 기억 안난다는데 이렇게 진술해달라고 하잖아요. 우리 다른 녹취를 들었습니까? "
[장윤미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채널A '뉴스A 라이브')]
"이 녹취 자체가 위증이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아는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 위증을 교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동훈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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