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오늘 오전 8시 30분 군사분계선 넘어"
"北, 경고사격·경고방송 이후 북상"
북한, 지난 9일에도 수십 명 MDL 넘어왔다 퇴각
북한군 수십 명이 오늘 오전 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최근 군사분계선 인근에 지뢰를 묻고 전차를 막는 방벽을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북한이 또 군사분계선을 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합참은 이들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과 경고방송이후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수십 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습니다.
합참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북한이 분계선 인근에서 벌이고 있는 작업 활동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여러 곳에서 다수병력을 투입하여 경계력 보강하고 있는데,
지뢰를 묻거나 전술도로를 보강하고,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이 불모지를 조성하거나 지뢰 작업을 하면서 수차례의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까지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런 활동이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군사분계선을 소위 국경선화 하기 위한 활동과의 연계성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기상과 작업병력, 자재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전선지역 일대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북한군의 전선지역에서의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유엔사와도 긴밀히 공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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