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미국인 관광객 그리스 섬에서 숨진 채 발견
1주일 새 3명 사망…그리스 섭씨 40도 넘는 폭염
동물도 폭염 비상…치타에 ’얼린 피’ 간식
북위 43도 캐나다 토론토, 섭씨 35도 넘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그리스에서 1주일 새 관광객 3명이 숨졌습니다.
고위도 지역인 캐나다도 섭씨 3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등 펄펄 끓는 더위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솔길을 관광객들이 걷고 있습니다.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한적한 해변을 찾아 멀리까지 걷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호주 관광객 : 외국인도 쉽게 가는 붐비는 해변보다는 이런 한적한 곳이 더 좋아요. 저희만 즐기고 싶어요.]
바로 맞은편의 한적한 작은 섬에서는 50대 미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달 초부터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에서 관광객이 숨진 건 1주일 새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요안나 포토풀루 / 그리스 적십자사 : 관광객들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한계를 넘어서려고 해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때가 많습니다.]
보건당국은 밝은색 옷차림에 모자를 쓰고, 반드시 물을 갖고 다니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달 초순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피닉스에서는 동물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에 지친 동물들에게 쉴 새없이 물을 뿌려주고, 육식동물에게는 피로 만든 얼음과자를 나눠줍니다.
북위 43도에 위치한 토론토도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넘었습니다.
[아눕 바쉬스트 / 토론토 방문객 : 캐나다는 추운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아요. 2월에 여기 왔는데 춥지도 않고 눈도 안 왔어요.]
또, 인도에서는 낮 최고기온 40도를 넘는 폭염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김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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