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병원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중증환자들이 많다보니, 더 걱정인데요.
빅5 병원을 넘어 그리고 암환자의 보루 국립암센터까지 집단 휴진이 임박했습니다.
김민환 기자, 암환자들 애가 타겠는데요?
[기자]
네, 보시다시피 외형적으로는 정상운영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환자들이 붐볐는데요.
하지만 내부에선 집단 휴진을 논의 중입니다.
국립암센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체 전문의 1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응답자 110명 중 95.5%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49.5%는 전면 휴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암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병상을 최대한 가동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번엔 휴진 찬성률이 0.5% 차로 과반에 못 미쳤지만, 암센터 측은 암 환자 진료의 한계치에 달했다고 말합니다.
[서홍관 / 국립암센터 원장]
"(의료 공백 사태가) 100일이 넘어가다 보니까 의사들도 너무나 정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쳤어요. 한계에 와 있습니다."
문제는 중증·암 환자를 중점 치료할 주요 상급병원들의 무기한 휴진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서울대·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다른 빅5 병원들까지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며 의료 시스템 정상 운영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배시열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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