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러 공격 받으면 상호지원"… 김정은 "가장 강력한 조약"

중앙일보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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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핵 보유국인 러시아와 불법적 핵 개발국인 북한이 군사 동맹 수준의 협력을 선언하며 세계 안보지형을 흔들었다. 
 
19일 평양에서 회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한 뒤 언론 발표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선언했다. 푸틴은 "오늘 서명한 조약은 무엇보다도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고, 김정은은 "두 나라 사이 관계가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푸틴과 김정은은 이날 오후 6시쯤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정상회담 뒤 생중계로 진행된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번 조약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격상됐다"고 했다.
  
푸틴은 먼저 “양국 간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적 관계에 관한 조약은 비약적 발전의 의미를 담은 문건”이라면서 “정치·경제·무역 ·문화 인도주의적인 분야와 안보 분야와 관련해 이정표를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약에 따르면 어떤 나라에 침략이 있는 경우에 상호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푸틴은 또 "우리는 모스크바 답방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다"면서 김정은을 모스크바로 다시 초청했다.
 
조약 원문은 곧바로 공개되지 않아 그가 언급한 '지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을 수행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조약 4조에 따라 어떤 가맹국에 대한 침략이 있을 경우 서로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희망한 것은 1961년 7월 북한과 소련이 맺은 조·소 상호방위조약의 부활이었다. 해당 조약은 유사시 “지체 없이” “온갖 수단으로” 군사 원조를 제공하도록 하는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담고 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756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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