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의원이네요. 여의도 누구인가요?
바로 동탁입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폭군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이런 인물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여의도 동탁으로 이재명 대표를 콕 집었는데요.
"자기 뜻에 반하는 모두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국회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여의도 동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여의도 대통령을 넘어 이제 폭군이라고 공격하는 군요.
네 그런데 동탁은 훗날 양자인 여포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요.
홍 시장은 동탁을 처단해줄 여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포가 민주당 내부에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강전애 / 국민의힘 노동위 부위원장 (오늘,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민주당에서도 지금은 동탁 이재명이 전권을 휘두르는 상황이지만 여포로서 지금 김동연 지사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최근 김동연 지사의 행보가 관심인데요.
이 대표 맞춤형으로 오해살 수 있다며 당헌 개정에 반대했고, 이 대표와 도지사 경선 때 맞붙었던 비명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 자문위원장으로 발탁했죠.
Q. 여당의 희망사항 아닌가요? 첫 화면에 이준석 의원은 왜 나온 겁니까?
이 의원도 동탁을 언급했는데요,
이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동탁이라는 사람이 뭡니까? 정치 밖에 있었는데 갑자기 정치에 참여해서 큰일을 맡게 되고, 뭔가 오른팔처럼 부리는 사람 하나 데리고 있고.
평소 이 의원 발언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죠.
그럼 여포는 누구라고 했을까요?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 사람(동탁)이 잘 아시는 것처럼 후계자로 세운답시고 여포라는 양자를 들입니다. 나중에는 그 여포가 본인을 배신해서 죽게 되지요.
한동훈 전 위원장을 여포에 비유한 것 같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보통 비례대표하면 청년, 여성이 떠오르는데 80대 90대 비례대표요?
네 오늘 국민의힘에서 나온 주장입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80대, 90대 모든 연령층을 비교해서 비례대표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닌데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사실 노인들 보고 지역에 가서 젊은 사람들하고 경쟁해서 당선되라 그러는 건 좀 무리기 때문에 비례대표 같은 경우를 많이 활용해서 90대도 1명 정도는 들어오시고 80대도 2~3명 들어오시고…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지난 11일)]
예 아주 현명하고 타당하신 말씀이고요.
지역구에서 젊은 사람들과 경쟁하기는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비례대표를 활용하자는 거죠.
Q. 그러고 보니 요즘 정치권에선 70대 이상 잘 못 본 거 같아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올해 76세고요.
여야 통틀어서 박지원 의원이 82세로 가장 고령입니다.
당선일 기준으로, 70대 이상 국회의원은 5명 안팎 정도 되더라고요.
Q. 그런데 갑자기 이 얘기가 왜 나온 거예요?
노년층이 20대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거든요.
황우여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 노인층"이라며 잘 모시는 방법으로 비례대표를 꺼낸 겁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보이는데요. 1년 받고 1년? 무슨 말인가요?
여야 원구성 협상 줄다리기 계속하고 있죠.
서로 갖겠다는 법사위, 운영위원장을 1년씩 쪼개서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법사위·운영위를 앞 1년은 민주당이 맡고 그 다음 1년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맡아서 운영하자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이러다가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습니다. 그럴 거면 선거는 왜 합니까.
Q. 민주당은 안 받겠다는 것 같네요.
네 민주당, 1년을 받는 조건으로 또다른 '1년'을 내걸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1년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한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
결국 여야 이번엔 상임위원장 1년과 1년 거부권 금지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인데요.
협상은 진전이 없고, 서로 입씨름만 계속하는 것 같네요. (입씨름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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