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400원 위협
’나홀로 호황’ 미국 경제, 달러 가치 끌어올려
금리 인하 여건 속도 안 붙어…당분간 고환율
미국 경제 나 홀로 호황이 부른 강달러에 환율이 비상입니다.
높은 환율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 경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하면서 천4백 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한도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야 내려가 1,390원 선 아래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4월 1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간밤 스위스의 깜짝 추가 금리 인하와 영국의 8월 금리 인하 전망이 달러 값을 끌어올렸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2%)로 복귀했습니다. 제가 취임했을 때 11%여서 물가 안정이 급선무였습니다. 지금은 국민들이 물가 압박을 덜게 됐습니다.]
독주하는 미국 경제도 배경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여섯 달 만에 0.9%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탄탄한 경제 지표에 금리 인하 여건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 강달러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생각했던 것 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빨리 안 내려가고 우리나라 금리는 이제 또 살짝 내려가기 시작할 거라 환율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환율의 수출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점점 약화되고,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자극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더 이어지면 우리 경제 최대 위험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와 빚이 많은 소상공인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환율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한수민
디자인 이원희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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