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서 불…현재까지 사망 9명
[앵커]
오늘(24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9명이 사망하고 10여명 이상이 실종상태인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공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공장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반쯤부터 시작된 이번 화재는 오후 3시10분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구조대가 내부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금전 소방당국은 3차 브리핑에서 내부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8구를 공장건물 2층 여러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한 60대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연락이 두절된 근로자가 23명이라고 밝힌 만큼 최소 15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화재 발생 직후 지상을 통하는 계단실로 탈출하지 못하면서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규직과 일용직을 포함해 102명이 여기서 근무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중국 등 외국 국적 출신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일하고 있던 공장 2층에는 리튬전지가 3만5천개 가량 보관됐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리튬전지의 경우 폭발 위험이 높다 보니 화재 초반 공장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포장 작업 중 폭발했다고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대응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은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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