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개 상임위 받기로…추경호 사의 표명
[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 놓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에서 여당의 입장을 관철하지 못한 채 이뤄진 결정인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민생을 챙기기 위해, 민주당이 의석수 비율에 따라 남겨 놓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의회 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운영위와 법사위 위원장직을 요구해온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배분 이후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상임위 복귀를 결정하며 22대 국회는 25일 만에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몫인 외교통일, 국방, 기획재정 등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르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 실패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는데, 재신임해야 한단 당내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의 결정에 민주당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단독으로 결정한 상임위별 입법청문회나 대정부질문 등 6월 국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본회의 개회 전까지 기존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 의결된 일정들은 그대로 수행돼야 하고…."
원 구성 대치는 이제 일단락됐지만 국민의힘이 원내 투쟁을 선언한 만큼, 여야 갈등은 더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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