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 낳으면 출산 장려금을 주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저출생 시대, 반가운 일이지만, 이 기업들 속내는따로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슨 얘긴지, 신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반그룹이 오늘 자녀를 셋 낳은 직원에 총 35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주는 복지 제도를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첫 째 500만 원, 둘째 1000만 원, 셋째 이상은 2000만 원을 지급하고, 양육 지원금과 난임 시술비도 지원합니다.
[이수진 / 호반그룹 인사지원팀장]
"출산장려금 같은 경우는 연에 40~50명, 양육 지원금은 그 이상의 직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명철 / 호반그룹 계열사 직원]
"9월 말 출산 예정이었는데요. 육아나 출산 부담이 적어지면서 둘째까지 생각할 수 있을 정도…."
저출산 대책은 올 초 부영그룹이 자녀당 1억 원씩 지급하며 신호탄을 쐈습니다.
뒤이어 쌍방울그룹도 셋째를 낳으면 총 1억 원을, 화장품 제조사 콜마그룹은 셋째 출산시 총 4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법 리스크로 인한 기업 이미지 쇄신과 2세 승계를 위한 밑작업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업체 대표]
"사법 리스크가 있는 그룹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앞서 정부도 기업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겠다고 밝히며 저출산 대책을 내놓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정다은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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