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때 공천 취소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한 인사들에 대한 일괄 복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가 대표적인 사례죠.
하지만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에 대한 일괄 복당을 검토 중입니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돼 공천이 취소됐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 등이 해당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화합과 단합 차원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복당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시로 해당자 파악도 시작한 걸로 전해집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 처리 의지가 강하지만, "내부 반발도 커서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핵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과 도 변호사는 최근 공천 취소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때 정통 보수 가치는 사라졌다"고 직격했고, 도 변호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정에서 봤던 한 후보의 인간미를 지적하며 "공천 취소로 인한 지지자들 절망과 상처는 명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후보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비대위원장 시절에,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복당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지난 3월)]
"다시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일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두 사람에 대한 복당 여부는 당권주자들의 의견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강 민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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