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실종자 수색 곧 재개…오전 합동 감식

[앵커]

어제(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전히 1명은 실종 상태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밤사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밤사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성과가 있었나요?

[기자]

네, 소방당국의 야간 수색에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오전 0시 40분쯤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날이 밝는 대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 오전 7시쯤부터 현장에 구조견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 오전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해당 층에는 리튬전지 3만5천여개가 보관돼 있어 폭발과 함께 불이 빠른 속도로 번졌는데요.

이 불로 지금까지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근로자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상황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중국인 18명을 포함해 외국인이 20명이고 한국인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습된 시신 대부분은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며 추후 DNA 감식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화재 발생 뒤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됨에 따라 어젯밤 9시 50분쯤, 비상발령을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곧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해주셨는데, 오전 중 합동 현장 감식도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우선 경찰은 사고 직후 13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수사본부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는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와는 별개로 검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 소속 검사 7명과 수사관 9명 등은 밤사이 사인 규명을 위한 검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부검 여부 등을 판단할 방침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오후 7시쯤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정밀 감식 등을 주문했는데요.

법무부도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과 체류, 또 법률 지원과 심리 치유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숨진 외국인 20명 가운데 중국인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어젯밤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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