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난 지 20년 만에 밀양 지역사회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병구 시장 등 밀양 지역 각계 인사들이 피해자와 가족 등에게 사과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각계 인사들이 허리를 숙입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20년 만입니다.
사적 제재 논란, 피해자 인권 침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논란의 중심인 지역 사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안병구 / 밀양시장 : 이 사건으로 이루 말하지 못할 큰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밀양을 전국적 이슈의 중심으로 만든 건 한 유튜브 채널의 신상공개부터입니다.
20년 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을 공개했고, 다른 유튜버들의 폭로로 이어졌습니다.
연이은 신상 공개에 한국성폭력상담소까지 나서 사실을 바로 잡았습니다.
피해자가 사건 공론화를 요청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김혜정 / 한국성폭력상담소장(지난 13일) : 피해자 동의 없이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확보하는 것, 확산하는 것, 피해자가 동의할 수 없는 내용과 방식으로 재현하는 문제는 2004년에는 방송사와 경찰의 문제였는데, 2024년 유튜버의 문제로 바뀌었지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상이 공개된 사람들은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경찰에 진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진정 건수는 140건이 넘습니다.
밀양 지역 사회는 사건 발생 20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의 폭로가 멈추지 않고 있어서 사건을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YTN 임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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