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이어 2시간 뒤인 오늘 새벽 5시 반 쯤에는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
오물 풍선 살포와 미사일 도발을 동시에 감행한 것은 한 달 만입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용성 기자!
1. 일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반 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비행 도중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파편 조각이 최대 250km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에서 연기가 평소보다 많이 났고, 비정상적인 기동을 했다는 점에서 추진체 문제로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해당 발사체가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은 그제에 이어 어젯밤 9시 반 쯤부터 오늘 새벽 3~4시까지 또 다시 오물풍선 250개를 살포했는데요,
현재 부양 중인 풍선은 없고, 이중 100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 위주로 낙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내용물은 지난 번처럼 종이조각으로,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마치고 2시간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했는데요, 이런 복합 도발은 지난 달 30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번 복합 도발이 미국 핵항모 루즈벨트함의 한반도 입항, 조만간 예정된 우리 군의 전방 지역 실사격 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 '프리덤 엣지' 실시의 반발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2. 그럼 확성기 방송을 오늘 재개합니까?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는 준비가 돼 있고 즉각 실시 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재개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비다.
우리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전방지역 실사격 훈련 재개하겠다고 밝혔죠,
조만간 서북도서 일대에서도 K-9 자주포 등을 투입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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