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사건 사고 소식은 오늘 양지민 변호사가 도움 말씀 주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안타까운 사고였죠.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장에서 연락이 끊어졌던 마지막 희생자가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참사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재가 시작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공장 내부 CCTV가 공개됐습니다.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전 10시 30분 3초 하얀 상자 위 배터리 쪽에서 1차 폭발과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놀란 직원들이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황급히 상자를 옮기는데요. 하지만 불과 25초 뒤에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곧이어 3차 폭발까지 일어나면서 불기둥이 천장까지 치솟는데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직원들이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면서 애를 써보는데 4차 폭발까지 발생합니다. 이후 배터리가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짙은 유독 가스가 퍼지고요. 불과 42초 만에 작업장은 이내 암흑으로 뒤덮입니다. 이러지 않기를 바랐었는데 인재라는 정황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영상으로 보셨지만 단 42초 만에 벌어진 상황이었고 물론 직원들이 수습을 해보려고 애쓰는 모습도 담겨 있었습니다만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영상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인재라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고 했던 그 이유가 불과 이틀 전에 그러니까 화재가 나기 이틀 전에 또 다른 화재가 있었는데 신고를 하지 않고 자체 처리를 하려고 했었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요?
[양지민 변호사]
22일에 이번 화재의 경우에는 3동이었는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인 2동에서 마찬가지로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상으로 시작된 화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직원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점을 감지하고 이것을 이제 배터리를 다른 곳으로 분리를 하고 소화전을 이용해서 화재를 진압에는 성공을 했던 것 같아요, 초기에. 그런데 여기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은 아무래도 배터리 자체의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틀 전에도 이렇게 연기가 피어오른다든지 갑자기 온도가 올라간다든지 이런 증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저 때 생산됐던 배터리 전체에 조금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만약에 22일에 있었던 사고를 토대로 해서 어떠한 검수 작업이라든지 후속적인 조치가 취해졌더라면 이번에 큰 화재는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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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