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쟁 구도가 4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늘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면담 불발 사실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하며 본격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한동훈-홍준표, 두 여권 인사의 신경전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애초 오늘까지 의원실과 사무실 당직자 인사에 주력하고 내일부터는 영남지역을 돈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은 따로 없을 전망인데요.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겁니다.
홍 시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만나기가 싫어서 거절했다며 어린 사람이 사진이나 찍고 돌아다니고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건 당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특별한 입장은 없습니다.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시니 제가 뵙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홍 시장은 당내 일부 의원들이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것을 두고도 총선 패배 주범에게 줄 서는 행태들이 참 가관이라고도 맹비난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쫄딱 망했잖아. 그래 해놓고 또 하겠다? 나간 지 며칠 됐어요. 또 하겠다? 그걸 찍어주는 사람 오히려 이상하지?]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홍 시장의 비판 발언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비판 수위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홍 시장은 앞서 나경원, 윤상현 의원에 이어 오늘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출마해줘서 고맙다'고 덕담을 전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의원은 오늘 경남과 부산지역을 찾아 도지사와 시장, 도의원을 만나는 등 이른바 당심 잡기에 나섭니다.
어제 '자체 핵무장론'을 띄운 나 의원은 오늘도 SNS를 통해 안보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론으로 정해 정책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무장입니다. 이제 말로만 하는 안보는 더이상 미래를 안전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의원은 오늘 아침 기자회견을 열...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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