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카레이스키" 광주 고려인마을에 관광객 발길
[생생 네트워크]
[앵커]
올해는 고려인 이주 1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주 월곡동에는 고려인 7,000여명이 모여 살고 있는 마을이 있는데요.
최근 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월곡동 고려인마을입니다.
관광객들이 마을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 곳곳을 둘러봅니다.
고려인들에게 구심적 역할을 하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찾아 설명도 듣습니다.
"어떤 공간일까 상상하고 왔는데 저희 그냥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그런 공간 안에 좀 특색 있게 스며서…"
월곡 고려인문화관에는 고려인들의 160년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항일운동과 강제 이주의 시련, 황무지를 일구며 간직해온 민족혼 등을 전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160년 역사에서 그래도 고려인이 고려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게 무엇인가. 이것으로는 민족이라는, 이 고려인이라는 의식…"
"디아스포라라는 그런 단어가 생각이 났고요. 고려인이라는 단어도 굉장히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1년 고려인들이 이곳에 정착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지역 사회가 고려인들을 보듬으면서 각종 지원센터가 만들어지고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7,000여명의 고려인이 선조들의 땅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중앙아시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빵집, 마트 등 100여개의 가게도 밀집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려인 3세인 문 빅토르 미술관과 중앙아시아 7개국의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대여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려인마을을 배우려는 기관과 단체의 방문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같이 모여서 행복하게… 관광(오는) 사람들의 의뢰도 많이 들어오고. 우리는 너무 자랑스러워요.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광주 고려인마을이 고려인 역사 마을 1번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광주_고려인마을 #광산구_월곡동 #강제이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