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과 트럼프의 TV토론 후폭풍이 거셉니다.
악수도 없이 시작한 토론회. 호구다, 길고양이 같다 등 물고 물리는 말싸움 속에 토론의 품격은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6.28 정다은 메리
"어린 아이처럼 굴지 맙시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신이 어린 아이잖아!"
82세 바이든, 78세 트럼프인데, 이 노래가 생각 나네요.
전반적으로 바이든은 두서없고 어눌했던 반면, 트럼프는 박력있고 노련해졌다는 평가 속에 트럼프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선 곧바로 후보 교체론이 나왔습니다.
바이든이 자진 사퇴하면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다시 뽑을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습니다.
사실 바이든이 민주당에서 가장 인기가 많거든요.
그의 정치적 동지, 질 바이든 여사도 투표라고 쓰인 원피스를 입고 나와 남편의 완주와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선.
1번 대통령을 했던 전직 대통령이, 그것도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고도 출마할 수 있는 미국.
여든을 넘긴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고, 1차 TV토론회에서 밀렸다고 사퇴 압박까지 받는 세계 1위 강대국.
과연 우리나라에선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천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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