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질 바이든의 'VOTE' 원피스…바이든 거취 결단은?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미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패하면서, '바이든 교체론'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의 강력한 정치적 조언자로 꼽혀온 질 바이든 여사가 교체론 진화에 총대를 메고 나섰는데요.
질 바이든 여사는 과연, 위기에 빠진 남편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VOTE! "
질 바이든 여사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VOTE' 단어로 도배된 원피스를 입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토론회 이후 바이든 후보 교체론이 들불처럼 번져가자 이례적으로 패션 정치까지 선보인 건데요.
그동안 질 여사는 공식 석상에서 역대 영부인들과는 달리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의상을 즐겨 입지 않았죠.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질 바이든 여사의 'VOTE 원피스'는 후보 교체를 일축하고 확고한 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낸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당을 움직이는 고액 후원자들과 진보 언론을 포함해 대내외적으로 사퇴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TV 토론은 민주당에 정치적 수소폭탄이다!"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 역시 방송에 출연해 지난 토론을 '정치적 수소폭탄'으로 악평하며 후보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소설가 제이 파리니 역시 "나라와 당을 위해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빠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죠.
이처럼 사퇴론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한 상황에서 미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 후보 사퇴 여부는 부인인 질 여사의 손에 달렸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초년병 시절부터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들에 깊이 관여해 온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한데요.
이를 두고 공화당은 "누가 군의 통수권자인 것이냐"며 질 여사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공격 소재로 삼기도 했었죠.
일각에서도 질 여사가 토론 참패의 여파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바이든을 어린애처럼 달래가며
선거 완주를 격려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가족들 사이에서는 레이스를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과연 질 바이든 여사는 위기에 빠진 남편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를 구하는 일은 과연 선거 완주일까요?
아니면 사퇴 설득일까요?
미국 대선 역사상 초유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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