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교차로서 대형 교통사고…13명 사상

[앵커]

어제(2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교차로 부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서울시청 교차로에 사람이 여러 명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9시27분쯤입니다.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중상 1명, 경상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초 중상자 7명 가운데 심정지 상태였던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지면서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 등입니다.

부상자 중에는 가해 운전자인 68세 남성과 동승한 60대 여성도 포함돼 있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좌측 흉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사고는 제네시스 승용차가 차량 2대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횡단보도에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으로 사고가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 쪽에서 역주행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한 상황입니다.

당국은 사망자에 대한 지문 확인 이후 시신을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과 중구청은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사고 여파로 시청앞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사고 현장에 보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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