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입건…역주행 원인 조사
[앵커]
어젯밤(1일) 서울 시청역의 교차로 부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죠.
경찰은 버스 기사로 알려진 가해 운전자를 입건하고 역주행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이번 시청역 사고 사망자는 총 9명인데요.
사고 희생자들의 사연이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고 당일 승진한 은행원과 3명의 동료들, 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하는 역경을 딛고 9급 세무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5급 사무관까지 오른 서울시청 직원까지.
사망자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과 사고 현장에는 지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부상자 수는 당초 4명에서 피해 차량 차주 2명이 포함돼 6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가해 운전자인 60대 A씨는 현재 경기도 소재 모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 측은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는 피의자 진술일 뿐"이라며 "A씨의 주장도 경찰에 직접 전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현재 갈비뼈 골절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으로, 경찰은 회복 상태에 따라 조사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일단 음주나 마약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역주행 원인에 대해 차량 동승자와 주변 목격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데요.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한 국과수 감식도 의뢰할 예정인데요.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 EDR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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