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스트레스 쌓인 '북촌한옥마을', 결국 특단의 조치 내렸다 [지금이뉴스] / YTN

YTN news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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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가 북촌한옥마을을 전국 최초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수용 범위를 넘는 관광객 방문으로 자연환경이나 주민 생활환경 훼손 우려가 있는 지역을 관광진흥법에 의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차량·관광객 통행 제한이 가능해진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다.

종로구는 대상지를 삼청동, 가회동 일부를 포함한 북촌 지구단위계획구역(112만 8,372.7㎡)과 동일하게 설정했으며, 주민 불편 수준에 따라 ▲ 레드존 ▲ 오렌지존 ▲옐로우존 ▲ 전세버스 통행 제한구역 등으로 분류했다.

방문객 유입이 가장 많은 북촌로11길은 레드존으로 정했다. 레드존은 관광객 방문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정해 저녁과 새벽의 주민 생활을 보호한다. 올 하반기 조례 개정을 마치면 10월부터 계도기간을 갖고 2025년 3월 시간 외 제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북촌로5가길, 계동길 일대는 오렌지존이다. 방문 시간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계도 활동이 이뤄진다.

주민 민원이 증가하기 시작한 북촌로12길은 집중 모니터링 지역인 옐로우존이다. 방문객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북촌마을지킴이를 동원한 계도 강화,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한다.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가 잦은 안국역사거리에서 삼청공원 입구까지의 북촌로 1.5㎞ 구간은 전세버스 통행제한구역으로 정해졌다. 2025년 7월부터 전세버스 통행을 제한하고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시행한다.

이와 동시에 북촌에서 최대 1.5㎞ 반경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승하차장을 조성, 차량 중심에서 보행 중심의 여행 패턴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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