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을 “객기”라고 비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까지 언급했습니다.
통일부는 내정간섭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17일 만에 나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문의 타깃은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 재개입니다.
우리 군은 최근 서북도서 일대 해상과 내륙 최전방 접경 지역에서의 사격 훈련을 9.19 남북 군사 합의 이후 6년 만에 실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쟁 연습 소동을 강행”했다며 “정세 격화의 도발적 행동이자 자살적인 객기”라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자 노동신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희세의 전쟁대결 광신자, 극악무도한 파쇼 독재자가 갈 길은 오직‘탄핵행’뿐 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 불안 정세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는 것을 넘어서 대통령 탄핵까지 부추기는 것과 다름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즉각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를 비난하는 등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을 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 군도 ”포사격은 정상적인 사격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계획에 의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박수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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