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 중 총기 피격…총알 귀 관통했지만 괜찮다"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는데요.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에 나서 발언을 이어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연거푸 총성이 울립니다.
"아시다시피 그 기록은 몇 달 된, 좀 오래된 겁니다. 실제 말한 내용을 보고 싶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세요…(탕탕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귀를 만졌고,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습니다.
유세장 곳곳에선 청중들의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경호 인력들에 둘러싸여 몸을 피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귓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요…(미국! 미국! 미국!)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놀랍다"면서도 경찰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선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한 명은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백인 남성인 용의자고, 다른 한 명은 관람객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검찰은 "트럼프의 저격범이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경호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는 가능할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석 달여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국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고, 대선에도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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