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최근 한미 핵작전 지침을 트집잡아서 위협을 일삼는 가운데, 오늘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동포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을 직접 챙기며 북한의 인권과 탈북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가로막는 반인륜적 행태입니다. 북한을 탈출하신 동포들께서 무사히 대한민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겨냥한 듯한 발언에서는 현장에서 격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최근 반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북한은 윤 대통령의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는 나토 순방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자신들의 인권과 탈북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지원금을 확대하고,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에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이은원
백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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