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전공의 사직처리…복귀 움직임은 '미미'

[앵커]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가 오늘(15일) 완료될 예정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에 얼마나 돌아올지가 관건인데, 대부분 복귀 대신 사직 처리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5일)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모두 처리됩니다.

수련병원은 오늘(15일)까지 전공의들의 복귀나 사직 여부를 취합하고, 17일까지 하반기 모집인원을 신청해야 합니다.

전공의들이 끝까지 거취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직 처리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도 철회하고, 하반기 수련 특례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직한 전공의도 하반기 다른 병원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겁니다.

다만 여전히 내년도 의대정원은 논의 대상이 아닌 만큼,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를 주장해온 전공의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도 다시 등장해, 복귀하려는 전공의들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동료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오라 설득하는 이른바 '회유자 명단'까지 도는 등 내부 단속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련병원들은 사직서 수리 시점을 정부가 관련 명령을 철회한 6월 4일 이후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일부 병원에선 사직 처리가 완료되는 오늘(15일)도 수리 시점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련 시작 전에 이탈한 인턴과 1년 차 레지던트는 2월 말로 사직서를 수리해 계약 취소 상태로 되돌리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이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은 "수리 시점은 해당 전공의와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무응답 전공의의 일괄 사직 처리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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