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충남 당진으로 갑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학교도 시장도 모두 잠겼습니다.
사실상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된 상황인데요.
김대욱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충남 당진 당진천 인근 전통시장 앞입니다.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침수됐던 곳들도 대부분 물이 빠진 상태인데요.
오전 당진에는 시간당 80mm 이르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삽시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신상욱 / 시장 상인]
"지게차로 다 옮기고 그랬는데 옮기는 순간에 물이 무릎 넘어서까지 차 가지고 손쓸 방법이 없는 거예요."
시장 안으로 물이 들이치면서 물건들이 둥둥 떠다니기도 했는데요.
상인들은 성한 물건을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살을 헤치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박경희 / 시장 상인]
"비가 많이 오더라고. 그러더니 순식간에 막 이렇게 넘쳐 막 이렇게…비 오길래 다 들여놨지."
충남 당진에는 오늘 하루에만 150mm 넘는 강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당진천의 범람 우려로 한 때 주민들에겐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인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일부 침수돼 학생 2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성정은 / 탑동초 교장]
"순식간에 찼어요. 물이…담임 선생님 인솔 하에 아이들이 교실을 이동했기 때문에 조금은 아이들도 당황했죠."
서산에선 물안저수지 수위가 높아지며 안전 문자가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산사태, 주택 침수로 고립됐던 주민들이 구조되거나 대피했습니다.
충남은 내일도 많게는 7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하천 인근이나 저지대, 산간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정다은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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