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가 오물풍선 움직임…군 "대북 확성기 매일 가동"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20여일 만에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하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카드로 맞대응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 풍선 준비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몇 대씩 돌아가며 확성기를 매일 가동할 계획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우리 군은 이에 대응해 이틀 연속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엔 대북 확성기를 한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에서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 활동이 지속되는 점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서부전선과 중부전선, 동부전선에 배치된 확성기를 돌아가면서 일부만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로 오물풍선을 띄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쉬지 않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어 도발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비 피해가 컸던 날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린 데 대해, 합참은 "집중호우 피해 상황에서도 또다시 비열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또다시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계속 살포하거나 다른 도발을 감행하면, 가동하는 대북 확성기 수를 늘릴 방침입니다.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작전 등을 점검하고 "적의 도발이나 기상 변화에 따른 우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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