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 변신 유재학 "휘슬 줄여 빠른 농구"
[앵커]
역대 최다승과 최다 우승 등 KBL 역대 최고 감독으로 꼽히는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이 행정가로 새출발을 했습니다.
KBL의 경기부와 심판부를 책임지는 경기본부장을 맡았는데요.
김종력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책상에 앉아 KBL 심판진의 집중 체력훈련 일정을 점검하는 인물.
다름 아닌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입니다.
역대 최다승과 최다 우승 등 KBL 역대 최고 감독으로 꼽히는 유 전 감독은 최근 KBL의 경기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 새출발 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데 출퇴근, 안 해보던 거라서. 이제 2주가 조금 지나가고 있는데 슬슬 적응이 되어 갑니다."
감독 시절 만가지 수가 있다고 해 '만수'라고 불렸던 만큼 농구인들은 유 본부장이 KBL의 심판 판정에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 본부장은 심판진에 판정의 기본인 '신뢰와 공정'을 강조하면서 프로농구의 인기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KBL은) 공격자 입장에서 너무 쉽게 농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판정으로 인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더 빨라지고 더 재미있어졌다'라는 그런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여전히 감독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 만큼 유 본부장은 행정가로의 변신을 응원해 달라고 농구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오랫동안 코트에 서 있다가 이렇게 행정가로 KBL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행정가로서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또 신뢰받고 '공정하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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